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오늘 아침 찾아온 반갑고 귀한 손님, 발왕산 상고대입니다.
안녕하세요, 여러분-!
볼에 스치는 바람이 한층 더 차가워진
11월의 마지막 화요일입니다.
오늘 아침 발왕산 정상에는 반갑고도 귀한 손님이 찾아왔는데요:)
이슬이 맺혔던 모습을 보석처럼 세공하는 예술가-
바람이 지나간 자리를 하나하나 표현하는 조각가-
바로 발왕산 상고대입니다♡

서리 등 공기 중의 수분이 나무나 바위에 얼어,
마치 꽃처럼 피어나는 현상을 상고대라고 하죠.
나뭇가지에 수북이 쌓인 눈꽃도 장관이지만,
해가 뜨면 금세 사라져버려 '찰나의 꽃'이라고도 부르는 상고대는
쉬이 볼 수 없기에 더 황홀한 풍경이에요:)
그러나- 발왕산 정상은 해발 1458m!
수분이 풍부하고 기온차가 커, 상고대가 자주 나타나는 곳이랍니다.
더군다나 발왕산 관광케이블카 덕분에 아침 일찍부터 편하게 산에 오를 수 있으니까요-
이른 새벽 빼꼼 나왔다 해가 뜨면 사라지는 상고대지만,
일단 피었다-하면? 어렵지 않게 만날 수 있어요:)
올겨울에는 꼭 한번-
대자연이 선사하는 이 빛나는 겨울을
두 눈에 담아보세요♡
깊은 바닷속 산호 같기도, 어여쁜 크리스탈 목걸이 같기도 한 상고대-
빛을 받아 온통 반짝거리는 모습이,
결코 잊을 수 없는 겨울을 만들어드릴 거예요!
그럼, 11월 28일 오늘 아침 발왕산 정상에서 촬영한 상고대 사진을 전해드리며-
안-녕:)




















